[펭수의시대]꼰대 뚝딱이의 새로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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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는 최근 뚝딱이를 펭수와 만나게 했죠.

'이육대'에서 뚝딱이는 연장자 우대를 논하며 펭수에게 나름(?) 꼰대질과
그후 'EBS 옥상에서 뚝딱이 선배님을 만났다' 에피소드에서는 '나 때는 말이야' '다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라며 잔소리를 이어 갑니다.

1994년 데뷔한 뚝딱이는 2019년에 등장한 펭수보다 무려 25년 선배입니다.
사실 거침없는 펭수의 안티 꼰대 발언보다 더 놀라운 것은 펭수의 행동에 대해 선배인 뚝딱이가 보여 준 태도입니다.
현실 이었다면 대놓고 거절하는 후배에게 앙심을 품고 계속 괴롭히거나 더 잔소리를 해대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뚝딱이는 그러지 않은 것이죠.
뒤끝도 없었죠. 분명 꼰대는 꼰대지만 충분히 꼰대 탈출 가능성이 있는 선배인 것 입니다.

(요즘 사무실에서 선배에게 잔소리를 듣는 횟수가 사무실에서 많아 진 것을 보니 내가 잘못했나보다 알아서 기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펭수가 스타가 되고 나서 EBS는 뚝딱이도 새로운 스타로 만들기 위해 시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다시 꺼내든 콘텐츠가 꼰대인 것이죠.
뚝딱이가 유튜브 채널 <뚝딱TV>를 시작하며 올린 컨텐츠 '펭수야~내동기가 본부장인데 말이야' 는 대놓고 꼰대 이미지를 부각 시켰죠.

2020년 1월 5일 유튜브 채널 <뚝딱TV>가 오픈 이틀 만에 구독자 수 1만 명을 넘었다죠. <자이언트 펭TV>가 2달 걸렸던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반응이 좋은 것입니다.

뚝딱이는 펭수를 좋아하는 2030세대뿐 아니라 꼰대 탈출 의지가 있는 4050대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겁니다.

어릴 적 뚝딱이를 보며 자란 아이들이 지금 3040세대가 되었고 그들에게 있어 뚝딱이는 동정이 가고 공감이 가는 꼰대 캐릭터라는 것이죠.
EBS는 펭소의 성공 공식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케릭터들을 현실에 살아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펭수의 시대 국내도서 저자 : 김용섭 출판 : 비즈니스북스 2020.03.25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