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꼰대는 분명 속 시원한 사이다 케릭터를 만들기에 더할 나위 없는 주제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 주제를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예능 캐릭터가 무겁고 진지한 주제를 이야기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만약 펭수가 스무 살이었다면 안티 꼰대를 이야기 하기가 더 부담스럼지 않았을까? 그런 점에서 열 살 펭귄이라는 설정은 효과적일 수 밖에 없다. 분명 어른의 말투, 어른의 생각을 가진 듯 보이지만 펭수는 스스로를 열 살로 규정하고 있다.
데뷔 1주년이 지났어도 펭수는 아직도 여전히 10살이다. 그렇기 때문에 설령 그의 발언에서 논쟁이 생기더라도 "애가 하는 말인데 뭐 그렇게 따지려 드나~그냥 재미있게 받아 들어." 혹은 "펭귄이 하는 말인데 그냥 흘러버려." 하며 출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열 살이면 아직 사회적 질서를 모두 체득할 나이는 아니다. 똑같은 말과 행동을 하더라도 성인에 비해 용납될 수 있는 범위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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