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와 갑질은 한국 사회만의 폐해가 아닌데요.
일본은 꼰대 문화가 한국보다 더 심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00여년 일본의 식민지를 거쳐 현재까지도 한반도에서 일본의 영향은 무시할 수 없죠.
이 시기에 나이 서열 문화가 뿌리를 내린 것입니다.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장유유서(유교에서 기본이 되는 도덕지침으로 삼강오륜이 있죠. 오륜 중 하나로 '어른과 아이 사이는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에서도 한두 살 차이를 서열로 계급화하는 내용은 아니죠. 나이가 많다 적다의 물리적 숫자의 단순 구분을 위한 목적으로 가르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집안 어른에 대한 공경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것이지 ‘사회적 위계를 잡아라’ 가 아닌 것입니다.
오히려 조선 시대 선비들은 나이 차가 열 살쯤 나는 사이에도 친구를 맺었죠. 그 중 대표적인 사이가 오성과 한음입니다. 서로의 학문이 같고 취향이 통하는 사이기에 10살이라는 나이와 관계없이 친구가 될 수 있던 거 아닐까요?
하지만 일본은 근대화 과정에서 충성과 조직의 위계 관계를 강화 시켰죠. 바로 이런 관계가 일제 강점기 시대 한반도 식민지 교육에 그대로 반영되게 된 것이기도 하고요.
해방 이후 장유유서의 문화가 돌아오지 못하며 다시 위계 문화는 군사 정권에 의해 활용되며 한국 사회에 더욱더 뿌리 깊게 자리잡게 되었죠.
대학가를 보면 한 학년 위 선배에게도 깍듯이하고 선배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은 사회를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화에서 나온 산물이라는 거죠.
이제는 제대로 된 우리의 원래 문화를 되찾아 와야 하지 않을까요?
2019년 부터 20-30대 위주로 형성된 펭수 팬더믹은 우리의 공경 문화를 되찾아 오는 시작이 되길 바래 봅니다.
펭수화이팅!!
안티 꼰대의 아이콘으로서 펭수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케이컬쳐(K-Culture)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 한국의 콘텐츠와 캐릭터를 주목 할 것이며, 그중에서도 펭수는 예능 캐릭터를 넘어 안티 꼰대 메시지를 전하는 사회적 캐릭터로서 충분히가치가 있다. -펭수의시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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